1.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보수권 인사들에 대한 입당 추진을 공식화하고 설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선 범보수대연합이 이뤄져 힘의 결집을 통해 맞서는 길밖에 없다는 게 우리 당의 현실적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MBC와의 전화통화에서 "오 전 시장을 만나 보수대통합 취지에 공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황 전 총리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 한화그룹이 한화에너지 지분을 현대오일뱅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담합 사실을 숨겨 수백억 원대 배상금을 물게 될 전망입니다.
대법원 3부는 오늘(12일) 현대오일뱅크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한화케미칼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상고심에서 "손해배상액을 다시 산정한 뒤 배상하라"며 사건을 되돌려 보냈습니다.
재판부는 "배상금을 10억으로 산정한 원심은 법을 오해한 잘못이 있다"면서 "당사자들이 손해배상의 범위와 그 금액을 산정하는 방법을 약정한 경우 그에 따라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한화에너지 인수 합병 이후 벌금과 각종 소송 비용이 발생했다며 322억여 원을 배상하라고 지난 2002년 소송을 냈습니다.
3. 터키 정부가 미국 관리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음을 보여주는 음성녹음과 영상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자료에 대해 아는 한 관리는 "음성녹음과 영상에서 카슈끄지의 목소리와 아랍어로 말하는 남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카슈끄지가 심문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것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관리들이 이 동영상을 직접 봤는지 또는 음성녹음을 들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터키 관리들이 미국 관리들에게 기록들에 담긴 내용을 서술해줬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