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오늘(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동창리 시험장 영구폐기 등 비핵화 추가 조치 내용을 포함한 '9월 평양 공동선언'의 전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정상을 수뇌로, 엔진을 발동기로 표현하는 등 북측의 고유 표현만 다를 뿐,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는 내용 등도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중앙통신은 양 정상의 공동 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확약한 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2.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 8시 20분 삼지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미리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영접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삼지연 공항에는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이 나와 환영식을 가졌으며 8시 반 환영 행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백두산 장군봉으로 출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3.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침 7시 반쯤 백두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6시39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출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7시 27분 순안공항을 출발해 삼지연 공항까지 이동한 뒤 차량으로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오르고, 날씨가 허락할 경우 케이블카를 이용해 백두산 천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의 백두산행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 제안으로 이뤄졌고, 문 대통령은 백두산에서 내려온 뒤 평양을 거쳐 서울로 귀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