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독일 자동차기업 폴크스바겐의 이른바 '디젤 스캔들'과 관련해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독일 니더작센주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은 현지시간 10일,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주주들이 92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2조 28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의 심리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이들 주주는 폴크스바겐 측이 디젤차량에 '배출가스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사실을 뒤늦게 시인해 주가폭락을 초래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2. 프란치스코 교황을 포함한 교황청 고위층들이 전 미국 추기경의 성 학대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황청이 해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교황의 추기경 자문단이 밝혔습니다.
이번 주 교황을 면담할 예정인 자문단은 현지시간 10일 성명을 통해 "교황청은 잠재적이고도 필수적인 해명을 마련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의 해명 대상은 시어도어 매캐릭 전 미국 추기경 등 사제들이 성 학대를 저지른 사실을 교황이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입니다.
3.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던 홋카이도와 도쿄 인근 지바에서 어젯밤부터 오늘(11일) 아침 사이 각각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1시 58분쯤 지바현 남동쪽 앞바다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가모가와시 등에서 천장에 내걸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인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4시 58분에는 6일 강진의 진원지였던 홋카이도 이부리지방 중동부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나,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던 아쓰마 초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