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레슨> 오늘의 뉴스
18-3-24(토)
1.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전 감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의 수, 추행 정도 등에 비춰 범죄가 중대해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감독은 어제 오전 법원에 출석하면서 “피해자들의 폭로에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피해자들을 회유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2.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첫날인 어제 변호인단과 만나, 검찰이 기존 혐의점을 계속 신문하려 한다면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강훈, 피영현 변호사와 구속 후 첫 외부인 접견을 한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신문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딸 주연씨 등 일부 가족이 구치소를 찾았지만, 면회는 하지 못하고 영치금만 넣고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금품거래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부인 김윤옥 여사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 혐의 가운데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불법자금을 건네는 과정에 연루된 김 여사를 상대로 어떤 형태로든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시기와 방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건네진 10만 달러와 관련해서도 김 여사가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