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레슨> 오늘의 뉴스
17-12-09(토)
1.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태국 군부정권의 이인자가, 단체 사진을 찍던 도중 드러난 명품시계와 반지 때문에, 부패조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쁘라윗 왕수완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다른 각료들과 단체 사진 촬영 중 손으로 햇빛을 가리려다, 손목과 손가락에 찬 고가의 명품시계와 다이아몬드 반지를 노출시켰습니다.
이 장면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히면서, 부총리는 곧바로 부패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국가반부패외원회가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총리의 시계는 가격이 최대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스위스산 명품 시계 ‘리차드 밀’로 알려졌습니다.
2. 인도에서 힌두 극우주의자가 무슬림 남성을 살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에서 한 남성이 동부 웨스트벵골 주 출신 무슬림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왓츠앱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됐습니다.
영상 속 살인범은 카메라를 향해 “무슬림으로부터 힌두 자매들을 보호하기 위해 살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건이 힌두-이슬람 주민들 간 충돌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3.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에서 동시다발로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북쪽지역에 새로 발화한 라일락 산불’은 현재 번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중 유일하게 진화율 0%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로 건물과 가옥 2천300여 채가 불에 탔고, 이중 500여 채는 전소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의 요청을 받고 캘리포니아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산불지역 인근 로스앤젤레스 서부 부촌 벨에어 인근에 많이 거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도 대피행렬에 가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