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레슨> 오늘의 뉴스
1. 서울 동부지법 김진환 판사는 인터넷 장난감 동호회에서 "희귀 장난감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속여 회원들에게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26살 박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김 판사는 "장난감의 희귀성을 노린 범행으로 피해자들의 물적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동안 자신이 가입한 인터넷 장난감 동호회에서 "일본에서 만든 로봇 장난감을 공동 구매하면 시가보다 30% 싼값에 살 수 있다"고 글을 올려 회원 68명에게 8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 서울동부지법은 매형의 회사에서 일하면서 13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46살 문 모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회사 측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문 씨 측에서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문 씨는 매형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경리로 일하면서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회삿돈 13억 8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3. 최순실 씨에게 딸 정유라 씨 문제로 막말을 들었다는 고교 교사가 법정에 나와 최 씨의 언행을 증언하며 최 씨가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가 다닌 서울 청담고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했던 A 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 씨의 '학사비리'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씨는 2013년 4월 말 A 씨로부터 전화로 '정유라가 대회 출전 연 4회 제한으로 더는 출전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학교로 쫓아가 A 씨에게 막말을 하며 수업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 수원지법 이승원 부장판사는 여중생 탁구부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코치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판사는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도해야 할 코치가 지위를 이용해 청소년들을 수차례 성추행해 죄질이 나쁘지만, 피해자 측이 선처를 요구한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코치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도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탁구부 보조 코치로 근무하던 중 여자 탁구선수 숙소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여중생 부원 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